李 "미국 유학 때 부친이 부동산 매매…몰랐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원외인사라 권익위원회 조사 대상은 아니었지만, 사회적으로 부동산 투기가 문제됐던 만큼 자체 점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농지법 위반에 유독 관대했던 것이 동병상련의 심정 때문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이 대표가 윤 의원 사퇴를 만류하며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라는 비판의 의미를 새기길 바란다"며 "당내 부동산 투기 의혹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문 강성인 신동근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윤 의원 사퇴에 찬성한다고 했는데, 이제 어렵게 된 것 같다"고 썼다.
신 의원은 "진퇴양난이요, 점입가경이요, 설상가상"이라고 꼬집었다. "정작 이 대표 부친이 농지 투기 의심을 받게 됐으니, 윤 의원 사퇴가 처리되면 이 대표는 당대표직을 던져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대표는 부친의 농지 보유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부친의 부동산 매입은 제가 만 18세인 2004년에 이뤄졌다"며 "저는 당시 미국 유학 중이었고 그 후에도 (농지 매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농지 취득 사실에 대해 SBS 취재 이후 부모님에게 들어 알게 됐다"며 "농지법 위반 소지 등에 대해 가족을 대신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SBS는 전날 이 대표의 부친이 2004년 1월 제주 서귀포시의 2023㎡ 규모의 밭을 사들였으나 17년간 직접 농사를 지은 적도, 위탁 영농을 한 적도 없다고 보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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