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윤호중에 GSGG 막말"…李 "나쁜말 아니라더니"

장은현 / 2021-09-02 20:57:52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합의안 해석 놓고 신경전
李 "GSGG 소리 안들으려면 협상결과 좋게 해석해야"
與 대변인 "막말 도 넘어…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
GSGG 언급 김승원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공개 사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이 'GSGG'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GSGG'는 민주당 판사 출신 초선 김승원 의원이 언론중재법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썼다가 혼줄이 난 말이다. 해당 단어가 욕설(개XX)을 뜻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변명하다가 결국 사과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별위원회 주최 '청년주거정책 간담회' 화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2일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향해 "GSGG 같은 소리를 안 들으려면 당연히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발끈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이라며 "윤 원내대표를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라는 표현으로 지칭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당 발언은 김승원 의원의 공개 사과로 마무리된 사안"이라며 "구태여 문제 발언을 끌어들여 여당 원내대표를 깎아내리려 시도하다니, 한심하고 졸렬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라고 분개했다.

한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가짜뉴스피해구제법에 대해 '협상 결과를 좋게 해석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수많은 논의와 이해, 양보의 산물인데 이를 조롱하며 희화화한 당대표의 경거망동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 경박한 언행으로 수많은 논란을 만들었음에도 여전히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고도 했다.

그러면서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제1야당 대표는 직업이 아닌 귀당 지지자들을 대표하는 자리임을 망각하지 마시라"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해당 논평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어제는 아니라더니 GSGG가 나쁜 말인가 보다"라고 응수했다.

김승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장에 대해 사죄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드린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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