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순익 22.6%↓…"주식거래대금 감소 영향"

김지원 / 2021-09-02 14:13:07
올해 2분기에 주식시장이 정체되면서 증권사 당기순이익도 1분기보다 2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25.40포인트(0.82%) 상승한 3112.80에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1포인트(0.45%) 오른 970.09, 원·달러 환율은 4.4원 내린 1127.5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6%(6771억 원) 감소한 2조317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증권사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손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 거래대금은 1183조 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838조 원으로 29.2% 급감했다.

다만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1분기(2조9943억 원)의 호실적 덕분에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7.1% 불어난 5조3115 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1분기보다 8.7% 감소해 4조15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3958억 원 감소했다.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수탁수수료가 1조9995억 원으로 20.7% 축소됐다.

IB부문 수수료는 1조2778억 원으로 1분기보다 5.8%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분기와 비슷한 3325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17.2% 감소한 8974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5%(연환산 15.0%)로 전년 동기(3.7%)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전체 증권사의 2분기 말 자산총액은 1분기 말보다 10조8000억 원 늘어난 629조7000억 원이다. 2분기 말 현재 부채총액은 556조1000억 원으로 6조8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국내 증권사 이익은 영업다변화 노력에도 수탁수수료 비중이 큰 탓에 주식시장이 정체한 2분기에는 수익이 20% 넘게 감소했다"며 "국내 증권사가 시장상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려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장기국채 금리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채권운용, 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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