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가처분 신청...미취하시 손해배상 청구
한앤코와 분쟁 종결시 남양유업 재매각 추진 계획 남양유업의 매각이 무산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에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코에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1일 공시했다.
홍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17일에 밝힌 것과 같이 임시 주주총회일 이전에 거래종결일을 7월 30일로 볼 수 없고, 거래종결을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매수인 측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가 끝난 이슈임에도 매수인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은 것들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돌연 태도를 바꿨기 때문이며, 주주총회를 연기하게 된 것도 매수인이 계약서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황급히 거래를 종결하려 했기에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홍 회장은 불평등한 거래였다고 주장했다. 홍 회장은 "M&A 거래에서는 이례적일 만큼 저는 이번 계약에서 계약금도 한 푼 받지 않았고 계약의 내용 또한 매수인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평등한 계약이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당초 예정됐던 계약을 위한 주주총회를 상의없이 9월 14일로 6주 연기했다며, 매도인 측의 이유 없는 이행지연, 무리한 요구 남발, 계약해제 가능성 시사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해 '노쇼'라고 비방했던 과정에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앤코가 계약이행 기간 중에 협의가 아닌 가처분 신청을 해, 이를 취하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 회장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음에도 경영권 매각 약속을 지키려는 저의 각오는 변함없이 매우 확고하다"며 "매수인과의 법적 분쟁이 정리되는 대로 즉시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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