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이어 충북 첫 행보…보수 표심 공략
'과잉 의전' 논란 의식한 듯 우산 손에 꼭 쥐어
"충북 민심 못 잡고 대선승리 못 한다" 강조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날 충북 행보의 첫 일정이다.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충청 민심과 전통 보수층 표심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전날엔 충남·세종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육 여사 영정을 바라보며 참배한 뒤 생가 곳곳을 둘러봤다. 윤 전 총장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통치에는 국민들이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육 여사에 대해서는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국민도 비판하는 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육 여사께서는 적십자 활동이나 어린이, 여성, 암 환자 등 우리 사회의 약자와 낮은 곳에 있는 분들을 늘 따뜻하고 어진 모습으로 대해주셨다"고 강조했다. 또 "저 역시도 오래 전 일이지만 우리 여사님의 그 낮은 곳을 향한 어진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고 잊히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윤 전 총장은 비가 온 이날 또 직접 우산을 들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국회 세종의사당을 방문해서도 손에 쥔 우산을 놓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된 법무부 차관에 대한 '과잉 의전'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당원들도 만났다. 윤 전 총장은 "충북은 국토의 중심 뿐만 아니라 중화, 중용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또 우리나라 여론의 중심을 잡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역대 대선에서 충북의 민심을 잡지 못하고 승리한 후보가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민들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진 이 나라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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