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개발공사, 31일까지 입찰 접수...9월 우선협상자 선정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유통판매자 입찰 접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광동제약·LG생활건강·롯데칠성음료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소매와 비소매 유통이 합쳐진 만큼 누가 판권을 확보할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UPI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삼다수 위탁판매 입찰 유력 후보로는 광동제약,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등으로 추려진다.
제주자치도개발공사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삼다수의 제주도 외 위탁 판매 동반 협력사 공개 모집 입찰 접수를 진행한다. 입찰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 후 9월 우선협상자를 정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개발공사는 4년마다 삼다수의 위탁 판매 업체를 지정해 독점 유통 권한을 주고 있다. 현재 소매는 광동제약이, 비소매(숙박업소, 고속도로휴게소, 병원, 자판기 등) 유통은 LG생활건강이 맡고 있다. 양사의 계약 기간은 12월 14일까지다.
이번 입찰에는 소매+비소매 판권이 합쳐져, 계약 규모가 한층 커졌다.
광동제약이 입찰 경쟁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4년 계약에 1년 연장 후 4년 재계약으로 총 9년간 삼다수를 유통해 왔다. 삼다수의 지난해 매출은 2342억 원으로 광동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1조2438억 원)의 30%를 차지했다. 계약 연장에 실패할 시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주개발공사에서 제시하는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LG생활건강은 입찰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코카콜라·평창수 등 음료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입찰 성공 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입찰 참여 여부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이시스를 운영 중인 롯데칠성음료도 참전 후보로 거론된다. 삼다수는 생수 업계에서 수년째 점유율 40%대로 1위이고, 그 다음으로 아이시스가 14%대를 차지하고 있다. 생수사업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삼다수 소매유통판권입찰 참가 여부를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때 삼다수 판매자이자, 현재 백산수를 운영 중인 농심을 비롯해 CJ제일제당, 동아오츠카, 웅진식품 등도 삼다수 입찰 참여 후보로 거론됐지만, 참여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회사가 삼다수 판권을 확보하면 외형적인 성장은 이룰 수 있겠지만, 기존의 영업조직이나 대리점 등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유통사가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다수 매출은 2016년 2415억 원에서 지난해 2835억 원으로 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올해에는 3000억 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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