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 야놀자·여기어때, 인터파크 인수전 참여…관심 쏠리는 이유는?

김지우 / 2021-08-27 13:02:26
여기어때, 인터파크 투자설명서 수령...앞서 야놀자 IM 수령
숙박예약 1위 야놀자, 여기어때와 매출 1600억 差...현금성 자산도 差
인터파크 매각가 1500억 안팎 예상
인터파크가 이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인터파크가 온라인 항공권·공연티켓 예매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 야놀자(왼쪽)와 여기어때의 CI. [각 사 제공]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인터파크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파크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다.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여기어때 관계자는 "관련 사항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야놀자가 인터파크 IM 수령한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인터파크 인수전 참여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야놀자는 숙소·레저·교통·맛집 등을 탑재한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여기어때도 도약 발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1위는 야놀자, 그 다음으로 여기어때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야놀자 매출은 2888억 원, 여기어때는 1287억 원으로 1600억 원가량 차이난다.

인터파크의 매각가는 1500억~2000억 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여기어때의 현금성 자산은 320억 원가량이다. 여기어때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을 검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야놀자의 현금성 자산은 901억 원이다. 여기에 지난달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처럼 OTA의 인터파크 인수전 참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터파크가 공연 기획 및 제작, 티켓 예매, 일반여행업 및 여행중개업 등에 경쟁력을 가진 만큼 사업 확장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인터파크는 국내 온라인 항공권 예약 시장에서 2010년대 이후부터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공연 예매 분야에서도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에서 인터파크의 아이마켓코리아 및 바이오 자회사 등은 제외될 예정이다. 인터파크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701억 원, 영업손실은 91억 원으로 전년 동기(16억 원)에 비해 확장됐다. 지난해 2분기 인터파크홀딩스에 흡수합병되면서 전년 동기의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실적에 대해 인터파크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인터파크의 주력인 여행∙공연 업황 침체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경올림픽 티켓 판매 시스템 개발 관련 수익이 반영됐고, 펀드 투자에 대한 금융수익이 46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당기순손실 폭이 줄었다.

한편 중국 1위 온라인 여행플랫폼(OTA)인 트립닷컴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도 IM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입찰은 이달 말에 진행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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