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선 출마 선언…"경제·민주당에 강한 후보"

조채원 / 2021-08-26 11:49:25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 있어" 지지 호소
"준비 안된 사람, 이미지로 대통령되면 또 실패"
"경제부터 살려야 저출산, 불평등 해결 희망보여"
"진심으로 호소해 TK 표심 잡겠다" 각오 밝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17년 바른정당 후보로 대선에 나간데 이어 5년만의 대권 재도전이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유승민 캠프 제공]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결국은 경제다. 강하다, 유승민'이라는 구호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민주당을 이길 확실한 후보는 유승민"이라며 '준비된 경제 대통령'을 경쟁력을 내세웠다.

유 전 의원은 "경제부터 살려야 저출산, 불평등도 해결할 희망이 보인다"며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혁신인재 100만 명 양성, 영·호남에 걸친 남부경제권 반도체 미래도시 조성을 공약했다.

또 부동산 문제에 대해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외교·국방 분야에선 '강한 대한민국'을 약속했다. "북한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정치는 정책"이라고 했다.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 이게 정치의 본질이고 이게 바로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정책 방향으론 △유연한 노동과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위한 노동개혁 △현재 20·30·40대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연금개혁 △탄소중립 △자주 국방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혐오, 갈등, 증오, 차별을 넘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그는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준비 안 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본선에 강한,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의원은 공식 출마 후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아 대구시당에서 정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는 출마 선언 후 'TK(대구·경북) 표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했고 왜 그렇게 했는지, 앞으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솔직하게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대구의 아들로서 TK 시도민이 부끄러워 할 정치를 한 적 없다"며 "그간 쌓인 오해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진심을 담아 말씀드리면 분명히 제게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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