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희숙 투기 몸통은 KDI…전수조사해야"

김광호 / 2021-08-26 10:11:15
"국민의힘 셀프판정…윤석열 캠프만 탈당대상 골라"
"이준석, 어설픈 사퇴쇼·악어 눈물로 의혹 덮지마라"
"KDI 전수조사와 대선후보 전수조사 맞바꾸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는 26일 부동산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과 관련해 윤 의원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 경선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시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윤 의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며 "이번 기회에 국가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독점하면서 전국의 개발정보를 대부분 알고 있는 KDI 근무자와 출신 공직자, 그 가족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의원의 부동산 투기 사건은 LH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 부친께서 샀다는 땅의 위치, 그 땅의 개발과 관련된 연구나 실사를 윤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개발예정지구 인근에 떡하니 땅을 샀다니 윤 의원 부친이 점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의혹 연루 의원 12명에 대한 국민의힘의 조치를 두고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셀프판정을 내려버렸다"며 "더 문제는 이처럼 중대한 국민 관심사를 당내 권력투쟁에 이용해 윤석열 캠프 관련자만 탈당 대상자로 골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공작의 아이콘'이 돼 윤 의원의 손을 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며 "어설픈 사퇴 쇼와 악어의 눈물로 의혹을 덮을 생각은 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의 '여야 모든 대권 후보와 가족 부동산 검증' 제안에 대해선 "당장 이번 달 안에 모두 공개하고 권익위에 넘기고 검증받고 투기자는 즉시 사퇴하는 것으로 하자"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부동산 투기자를 색출하고 폭등을 막고 국민들 내 집 마련 소원을 풀어주는데 여야가 어딨겠냐"며 "KDI 전수조사와 대선후보 전수조사를 맞바꾸자"고 역제안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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