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 언론법 반대…송영길 "뭣도 모르면서"

허범구 기자 / 2021-08-25 11:02:27
국경없는기자회, 철회 촉구…"저널리즘에 위협"
宋, 20일에도 "평생 야당만 할 생각인가" 발언 논란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RSF)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저널리즘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뭣도 모르니깐 한 것"이라고 야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관련 오보 피해 문제점이 보도된 한 주간지 기사를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RSF는 25일 성명을 발표해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언론의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며 국회의원들은 개정안을 부결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RSF 성명에 대한 질문에 "아, 그건 뭣도 모르니까. 자기들(국경없는기자회)이 우리 사정을 어떻게 알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냥 뭐든지 그렇잖아. 우리도 언론단체가 쓰면 그거 인용하는거지"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언론중재법 양보 가능성에 대해 "다같이 일괄처리해야 한다"며 "어떻게 안할 수 있겠나"라고 강행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야당은 무턱대고 반대할 것이 아니다. 평생 야당만 할 생각인가"라고 말해 빈축을 샀다. 집권당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속내를 자인했다는 것이다.

RSF는 성명에서 "한국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한 민주당이 언론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지만, 허위·조작 보도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RSF의 세드릭 알비아니 아시아국 대표는 "개정안은 언론에 대한 자의적 개입과 언론을 압박하는 도구화될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라며 개정안 부결을 요구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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