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밥상 물가에 소득하위 20% 직격탄…식료품 지출 12%↑

강혜영 / 2021-08-23 10:16:11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7.3% 상승
소득하위 20% 가구의 절반 이상은 '적자신세'
올해 2분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등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득층 살림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달걀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지난 2분기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준으로 1분위 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7%)을 크게 웃돈다.

2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28만5000원(+6.8%)을 지출했다. 3분위는 34만7000원(+0.9%), 4분위는 44만1000원(-3.8%), 5분위는 54만 원(+1.2%) 등이다.

1분위는 한 달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21.2%로 모든 소득분위 가운데 가장 높아 밥상 물가가 오르면 살림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3%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5%)의 거의 3배에 이른다.

식료품 등의 물가가 오르면서 적자가구도 늘었다. 1분위 가구 가운데 2분기에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적자가구 비율은 55.3%로 전년 동기 대비 8.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24.4%로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2분기에 지급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모든 소득분위에서 적자가구 비율이 높아졌는데 1분위의 상승 폭이 특히 컸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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