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선, 슈퍼위크 총력전 모드…선거인단 싸움 관건

조현주 / 2021-08-22 13:25:46
31일 온라인 투표시작…9월4일 대전충남 결과 공개
강원선 70만명 참여 1차 선거인단 발표…슈퍼위크
이재명-이낙연, 호우 속 '첫 경선지' 충청 표심경쟁
이낙연 "국회 세종 이전 위해 국회법 與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경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인 지역별 경선투표가 코 앞으로 다가와서다.

첫 경선지역은 충청이다. 오는 31일부터 온라인투표에 들어가는 대전·충남의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다음달 4일 공개된다.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6명이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 열린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정세균, 이낙연 후보. [뉴시스]


첫 승부가 판세에 미칠 영향은 크다. 충청 경선 결과에 따라 '될 후보, 안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어서다. 아무래도 표심은 본선 가능성 있는 유력 주자에 쏠릴 수 밖에 없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 지지율로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이 지사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선두권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앞다퉈 충청권 표심몰이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이 지사는 대전과 세종, 충남으로 이어지는 1박2일 스케줄을 22일 소화했다. 그는 지난 21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참배한 후 세종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숙원인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 제2 집무실과 국회분원 등을 세종시에 설치해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 "청와대도 옮겨오는 게 맞다"는게 골자다.

이 전 대표도 1박2일 일정으로 충청을 훑었다. 그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을 찾아 대전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발전전략'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주도 혁신성장과 충청 메가시티 조성 방안이 골자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조속히 설치하고 미 이전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신속히 추진해 행정수도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가피하다면 민주당 단독으라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날엔 대전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여천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한 후 세종특별자치시청을 찾아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국가균형발전·자치분권 공약을 발표했다. 자치분권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충남에 이어 세종·충북(9월 5일),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순으로 투표결과가 공개되며 초반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 순회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당원 약 70만명이 참여한 1차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가 처음 공개된다. 이른바 1차 슈퍼위크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명낙대전'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면서 나머지 후보 4인의 존재감은 사라져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이들은 정책발표, 네거티브 등 뭘 해도 큰 주목을 못받고 있는 처지다. 특단의 조치와 분발이 없으면 약체 4인의 뒤집기는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현재 경선 전망은 과반을 장담할 정도로 '이재명 대세론'이 확고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결선투표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당 관계자는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따라 합종연횡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교익 사태'와 '먹방 논란'으로 확대된 이 지사의 '지사직 리스크', 민주주의4.0을 중심으로 친문 강성 인사들의 반이재명 움직임도 경선판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PI뉴스 / 조현주 기자 choh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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