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측 "安과 연락한적 없어…진 전 교수 시나리오인 것"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연대설'이 정치권에서 불거졌다.
지난 7일 김 전 부총리를 만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진원지다. 진 전 교수는 "김 전 부총리가 안 대표와 제 3지대에서 연대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리측은 10일 "현재로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며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 측과 연락하거나 만나는 등 일체의 움직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평론가로서 여러 시나리오를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와 제 3지대, 창당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짜장면 만남' 당시 오간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그는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주의로 인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법과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데 김 전 부총리와 공감대를 이뤘다"며 "옛날엔 열심히 일하면 집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총보수 대 총진보의 대결로 가고 있다보니 이쪽도 저쪽도 만족하지 못하는 중도층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며 "이분들을 잡아줄 어떤 틀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김 전 부총리가 제 3의 길을 간다고 하는데, 그럼 캐스팅보트라도 행사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며 "그러자 본인이 창당을 하겠다는 얘기를 조금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을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진행자가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자 진 전 교수는 "그 얘기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왔다"면서도 "안 대표의 의향을 잘 모르니까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듣진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가능성 정도는 열어두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총리 측은 현재 출마 선언과 '경장포럼' 출범 관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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