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훈련에 "배신적 처사…선제타격 능력 강화"

장은현 / 2021-08-10 08:46:22
"남조선당국자 배신적 처사에 유감"…한미 싸잡아 비난
"스스로를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 경고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 돌입…본훈련 16~26일 예정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0일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이날 담화를 통해 남한과 미국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AP 뉴시스]

김 부부장은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 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했다. 이날 담화 내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 군사 당국은 이날부터 이날 하반기 연합훈련 사전연습에 돌입했다. 오는 13일까지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전투참모단에 증원 인력을 편성하지 않는 등 전반기 훈련 때보다 참여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은 오는 16∼26일로 예정됐다. 이 훈련에도 증원 인력 없이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현 인원만 참여한다. 사단급 이하 부대도 참가 수준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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