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비빔라면 포화지방·‏나트륨 주의보…2개 먹으면 하루 권장량 초과

김지우 / 2021-08-03 15:41:50
15개 제품 평균 포화지방·나트륨, 1일 기준치의 각각 53%·61%
오뚜기 '진비빔면' 나트륨·포화지방 가장 많아
이마트(노브랜드) '짜장라면' 나트륨 함량 표시 부적합
소비자원 "업체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 중요"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자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짜장·비빔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잉섭취 주의보가 내려졌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과 특성(영양성분, 맛·면 특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한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 제품들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기준치(15g)의 53%(8g)에 달했다. 나트륨 1일 기준치(2000mg)의 61%(1227mg)였다. 제품 2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1일 기준치를 초과한 107%(16g), 123%(2454mg)를 섭취하게 돼 기준치를 넘어서는 셈이다.

소비자원은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짜장라면 평가 대상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팔도 일품삼선짜장 △오뚜기 진짜장 △삼양식품 짜짜로니 △GS25 뉴(NEW) 공화춘자장면 △홈플러스 국민짜장△롯데쇼핑 불맛짜장라면 △노브랜드 짜장라면 등이다.

비빔면 평가 대상은 △오뚜기 진비빔면 △농심 찰비빔면 △팔도 팔도비빔면 △농심 볶음너구리, 볶음면 평가 대상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크림진짬뽕 △팔도 팔도틈새라면볶음면 등이다.

제품 1개당 나트륨·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오뚜기의 '진비빔면'이었다. 진비빔면 1개를 먹으면 1일 기준치 대비 포화지방 73%(11g), 나트륨 82%(1647mg)를 섭취하게 된다. 2개를 먹을 경우 총 지방은 100%(54g), 포화지방 147%(22g), 나트륨 165%(3294mg)다.

나트륨 함량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이마트(노브랜드 자체상품) '짜장라면'으로,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이었다. 식품 등 표시기준상 나트륨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온라인 게시 정보와 다른 제품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농심 '찰비빔면' △농심 '볶음너구리' △오뚜기 '진짜장'△노브랜드 '짜장라면' △팔도 '팔도비빔면' △삼양식품(홈플러스NPB) '국민짜장' △삼양식품 '짜짜로니'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등 9개였다. 해당 업체들은 자율적인 개선 의사를 소비자원에 밝힌 상태다.

▲ 짜장라면 제품들의 영양성분과 맛·면 특성, 내용물 구성 [한국소비자원 자료]
▲ 비빔·볶음라면 제품들의 영양성분과 맛·면 특성, 내용물 구성 [한국소비자원 자료]

한편, GS25 'NEW공화춘자장면'은 스프양이 96g으로 가장 많아 전체 내용량이 가장 많았고, 면 양은 농심 '올리브짜파게티'가 124g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조리법에 따라 영양성분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어 면을 끓인 물을 버리고 스프를 적게 넣는 등 소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면을 끓인 후 물을 버리고 조리하면 총 지방은 약 48%,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약 49%, 54% 감소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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