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 만나 위로…특별법 지연 처리 사과하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0일 전남 순천을 내려가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여순사건 유족회를 만나 "73년의 응어리와 한이 풀어질 수 있도록 여당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 호남동행 의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 설치돼 있는 여순항쟁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순사건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순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명예를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늦어지지 않게 빠른 진상 규명을 하고 증언을 듣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런 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조금의 뒤처짐도 없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기 때문에 이제부터 중요한 부분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회복과 더불어 배보상 문제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특별법은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으로 지난 달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시 동외동 전통시장 '웃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들었다. 그는 "(반겨주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호남민들이 국민의힘을 싫어해서가 아닌 그동안 (국민의힘이) 호남을 두려워해서 행보를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라며 "앞으로 민주당과 민심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대표의 공식 호남 방문은 당 대표 취임 이후 세 번째로 김종인 전임 지도부가 중시했던 '서진 정책' 기조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14일 당대표 취임 첫날 광주 학동 건물 붕괴사고 분향소, 같은 달 18일 전북 군산 새만금 사업 현장에 방문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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