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민심공략 행보…최재형 견제라는 분석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남북 간의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것과 관련 "남북 관계가 발전하려면 허심탄회하게 해야 할 이야기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북한의 심기를 살핀다면 핫라인 복원에 큰 의미가 있겠나"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남북 통신 연락선이 복원된 것은 북한이 지난해 6월 9일 남북 간의 모든 통신선을 완전 차단한 지 13개월 만이다.
윤 전 총장은 27일 '민심 투어' 일환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자갈치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윤 전 총장은 남북 연결선 복원에 대해 기자들에게 "1972년 7·4 남북 공동 성명에 의해 유지해 온 핫라인이 끊어진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다시 복원된 건 다행스럽지만 핫라인이 복원됐다고 해서 북핵 문제라든지, 남북 간의 민감한 문제들이 바로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신선이 복구된 마당에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라든지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주장하고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국민의힘 의원 3명(장제원·김희곤·안병길)과 돼지국밥 오찬을 함께했다.
윤 전 총장의 부산 방문은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PK(부산·경남) 민심을 공략하면서, 이 지역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행보로 읽힌다. 충청에 연고를 둔 서울 출신인 윤 전 총장은 PK 지지세가 취약하단 평가를 받는다. 당내 1위 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경남 진해 출신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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