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변수…학습효과로 민간소비 충격 과거보다 적을 것"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전기 대비 0.7% 성장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한다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한국은행은 민간 소비에 미치는 충격이 과거 확신 시기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7%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3.9%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전망치인 3.7%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7%씩 성장하면 한은이 제시한 연간 4.0%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에 1.7%, 2분기에 0.7% 성장하면서 당초 연간 전망 경로에 대체로 부합하고 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조사국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진행 과정에 따라 향후 성장 경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2분기 민간소비가 의류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및 음식숙박 등 서비스 등이 늘어 3.5%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와 액정표시장치(LCD)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2.0%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4월 41.2%, 5월 45.6%, 6월 39.7%를 기록하면서 높게 나타났으나 실질 GDP 통계에서는 2분기 수출이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박 국장은 "2분기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이 기저효과를 포함하면서 높게 나타나 우리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이 형성됐다"면서 "이는 이 기간 수출 가격이 상당히 높아진 것 등을 간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 GDP는 가격이 아닌 물량에 집중하고 전기 대비로 집계한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강하게 증가하면서 2분기에 이미 수출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고 부연했다. 또한 반도체 수급 문제로 자동차 수출이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도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정도는 과거 대유행 당시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1차 확산 시기에는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면서 서비스와 재화에 대한 소비가 모두 크게 위축됐다"면서 "2차, 3차로 가면서 확진자 수는 더 많아졌지만 심리적 위축은 작아졌고 재화 소비는 개선되고 대면 서비스를 위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학습효과로 충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최근에도 확진자 수는 과거에 비해 확대됐지만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졌고 대면서비스 업종 중에서 음식, 숙박, 오락문화 등 일부 부문으로 충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2분기 수출 감소 전환 등으로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 위기를 지나면서 성장률이 초기에는 급격하게 높게 나타났다가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지만, 잠재성장률보다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확장국면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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