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괴감 느껴…네거티브는 우물에 침 뱉는 일"
"'경제정책' 무제한 밤샘 토론하자" 공개 제안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경선후보가 대선 예비 경선 과정에서 최악의 순간으로 이재명 후보의 '바지 발언'을 꼽았다.
박 후보는 20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그날도 사실 저는 정책 검증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발언이 나오는 순간 다 날아갔구나 싶었다"며 "정말 자괴감을 느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5일 예비경선 2차 토론에서 '여배우(김부선)와 스캔들에 대해 국민이 납득하게 설명해달라'는 정세균 후보의 해명요구에 "제가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민주당 경선이 치열한 정책 경쟁보다는 자꾸 네거티브로 진행되고 있다"며 "후보들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후보 주변 사람들이 내놓고 있는 험한 말들이 민주당 경선 전체를 흐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민주당 경선 전체를 흐리고 있는 것으로 네거티브는 먹는 우물에 침을 뱉는 일, 독약을 푸는 행위"라며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런 일들은 자제되어야 되고, 후보들이 아예 못하게 엄중히 얘기를 해야 한다"고 각 후보 캠프에 주문했다.
이어 "바지 발언 같은 반응들로 서로 격해지기 시작하면 모두가 다 패배하는 길로 갈 것"이라며 "후보 검증과 정책 검증을 하는 토론으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전날 발표한 경선 5주 연기와 관련해선 "경제정책을 원포인트(한 가지 주제)로 무제한 방송(밤샘) 토론을 하자"고 당에 공개 제안했다. "날짜만 보내지 말고 방송 토론을 다양한 방식, 다양한 형태로 1주일에 3회씩 하자"는 것이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이 먹고 사는 문제와 연관된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적극 토론해 국민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이 상당히 준비했구나라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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