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동지들과 함께 봉사하며 행복한 하루 보내"
'인품' 내세운 차별화 전략, PK 공략 차원이란 분석 야권 대선주자로 최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첫 공개일정으로 부산 해운대에서 당원들과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천변에서 같은 당 김미애 의원과 함께 미화 봉사활동을 했다. 최 전 원장의 부인 이소연 씨도 동참했다. 최 전 원장이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 첫 공식 행보다.
최 전 원장은 봉사활동이 끝난 뒤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첫 번째 지방행사를 부산 해운대에서 당원동지들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쓰레기를 주우며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했다"며 "행복한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운대 지역을 비롯해 부산시가 최근 경제 등 여러 면에서 침체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취임하면서 새로운 발전, 도약의 발판을 만든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 해운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전 원장은 부산의 다른 정치권 인사와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미담제조기'로 알려진 최 전 원장이 첫 공개 일정을 '김미애 의원과 봉사', '당원과 만남'으로 정한 것은 차별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전 원장과 김 의원은 법조계 선후배일 뿐만 아니라 '입양가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품과 감동 스토리, 도덕성 등이 강력한 무기인 만큼 이를 내세워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첫 방문한 지역이 부산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 집토끼의 지역이면서 낙동강 벨트 중의 한 곳인 부산을 찾아 PK(부산경남)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 출신인 최 전 원장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PK지역 전현직 의원들이 그를 돕는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최 전 원장이 제헌절에 봉사로 공개 일정을 시작함으로써 정치인으로서 본인의 신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전날 제헌절 메시지를 내고 "공직자들이 국민보다는 정권의 눈치를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7조 제1항(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을 언급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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