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사이다' 이재명과 '상승세' 이낙연 난타전

김광호 / 2021-07-15 18:07:53
이낙연 측 설훈 "기본소득 허상…이재명 상표 훼손돼"
이재명 "많이 반성해"…조정식 "맞고만 있진 않겠다"

최근 '사이다' 공격본능을 되찾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지지율 상승세를 타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간 공방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검증 공세에 반응을 자제하던 이 지사가 반격에 나서자 이 전 대표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 [UPI뉴스 자료사진]


이 지사를 맹추격 중인 이 전 대표 측은 15일 이 지사의 신상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좌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토론회를 해보니 기본소득이 허상이었다"며 "이 지사의 상표 자체가 훼손돼버리는 결과가 됐다"고 직격했다.

설 의원은 또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꺼내 들어 "여성들에게 치명타다. 어떤 여성들은 '겁난다'는 얘기도 한다'며 "기본적 자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친문 결집도 있고 본질적으로는 이재명 지사의 흠결과 약점, 문제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이 지사가 사이다보다 국밥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입장이 바뀌어서 안타깝다"며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지사는 "제가 너무 방어를 안 해서 반칙도 좀 당한 게 있다"며 전략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많이 반성했다"며 "본경선에서는 좀 달라야 하고 정상적으로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협공을 받는 데 대해선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지사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의원도 예비경선에서 경쟁자들의 협공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조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서로에 대한 검증, 정책 경쟁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팩트를 왜곡하거나 도를 지나친 부당한 공격에 대해선 이제 맞고만 있지는 않겠다"며 경고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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