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 원하는 방향으로"…국민의힘 입당 굳힌 듯

장은현 / 2021-07-14 19:22:42
국민의힘 권영세 만난 뒤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 돼"
8월 입당 시사…낮은 지지율엔 "소신갖고 나아갈 때"
"국민들이 역량 통합해야…제가 도움드릴 수 있어"
권영세 "3지대 있을 수 없어… 7월 넘기지 말아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 "정권교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이 최선인 것인지 좀 더 숙고하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이 14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진 후 "입당 여부나 입당 시기에 대해 제가 숙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버스가 출발하는 8월 안에 들어올 수 있냐는 질문엔 "권 의원의 말씀이 제가 의사결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8월 입당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선 출마 시점에 대해선 "정치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후에 (부친)상을 당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에 준비되는대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엔 "지지율을 높이는 것은 제가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도 아니고, 저는 저 나름대로의 소신과 생각을 가지고 나아갈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가야 할 새로운 방향, 지금 겪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여러 역량을 통합해 함께 나가야 하는 것이 최선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역할을 하는데 조금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나라 상황에서 제3지대가 있을 수가 없다"며 "소위 최적 시기에 입당하는 게 좋은데, 최근 상황을 감안해보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시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이내, 7월을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개인적 기대"라고 했다.

이날 만남에 대해선 "전체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본인이 직접 들어와서 대선을 치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전반적인 것에 대해 다 물어보셨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최 전 원장의 서울대 법대 2년 후배로, 학부 시절 형사법학회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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