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최재형 野 입당 고심…여야 1위 주자 韓 치유 못해"

장은현 / 2021-07-13 15:00:38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권영세 의원과 통화해…심사숙고중"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는 정당정치…입당 시기는 아직 미정"
"이재명·윤석열 나라와 국민 치유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은 13일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 [김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에 빨리 합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최 전 원장 스타일이 한번 결정하면 단호하게 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통화를 했다"며 "입당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고 더 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최 전 원장이 '정치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는 정당정치고, 정당정치가 아니면 대의민주주의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입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입당 시기가 빠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 되느냐"는 질문엔 "지금 시점에선 못 박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버스냐, 택시냐, 콜택시냐 얘기가 많은데 그런 걸 다 포괄해서 고민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나서는 분들, 특히 1, 2위를 달리는 여야의 대권 주자들을 보면 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을 치유하고 고칠 수 있을까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에 대해선 "원칙을 지키면서도 굉장히 인간적이고 소외된 국민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갖고 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가 맞다"고 호평했다.

최 전 원장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건 문재인 정권"이라며 "감사위원 한 사람을 갑자기 청와대 민정수석을 시켰다. 현 정부에 감사원이 정치적인 독립기구란 인식이 없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문 정부의 실세들이 최 전 원장을 심하게 압박했다"며 "이미 이 정부가 기관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했기 때문에 출마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청와대 새 민정수석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감사위원의 청와대 직행이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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