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들 본경선 준비…이낙연 충청行, 정세균 인선

김광호 / 2021-07-13 10:05:53
李·丁, 컷오프 탈락 양승조에 적극 러브콜
李 "노고에 위로"…丁 "梁, 내 지지 선언해"
梁 "덕담"…추미애·박용진·김두관은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후보들이 본경선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이낙연 후보는 13일 충남 지역 공략에 나섰고, 정세균 후보는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왼쪽부터), 박용진, 이낙연, 정세균, 이재명, 추미애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에서 본경선 진출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컷오프에서 탈락한 양승조 충남지사를 만나 연대를 타진한다. 이 후보는 전날 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엔 아산의 수소산업 관련 기업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천안에서 경제인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이 후보는 전날 대전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일 (양 지사와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다"며 "그동안 노고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함께 하자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충청도민들의 대망이 있었던 양 지사를 만나 위로도 드릴 겸, 또 양 지사님이 이루고자 했던 정책에 대해 공부도 할 겸 충청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에 앞서 양 지사를 만난 정세균 후보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양 지사가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 지사가 전날 정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정세균 후보를 돕는 것이 저를 돕는 것이고, 정세균의 승리가 나의 승리이며 우리 충청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 지사 측은 해당 발언에 대해 '지지선언'이 아닌 '덕담'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와 정 후보가 양 지사에게 적극 구애를 펼치는 이유는 전국 순회 경선이 충남 지역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양 지사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낼 경우 본경선 초반 레이스에서 기세를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 안팎에서는 '반이재명 연대' 후보들 중 본경선 초반에 지지율을 크게 확보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후보(왼쪽)가 13일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미래경제캠프' 인선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인 이광재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미래경제캠프'로 명명한 정세균 캠프에서 이광재·김영주 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청와대 강기정 전 정무수석이 비서실장을 맡는다. 청와대 권혁기 전 춘추관장도 비서실 부실장으로 참여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3선의 김민석 의원이 정무조정위원장을 맡았고, 4선의 안규백 의원은 총괄본부장으로 참여했다. 검사장 출신 김회재 의원이 법률지원단을 담당하고 이원욱·김교흥 의원은 각각 총괄부본부와 조직직능총괄본부를 맡기로 했다.

여성 정책을 담당할 여성총괄본부 본부장에는 서영교 의원이 임명됐다. 노동일자리본부는 윤준병 의원이 담당한다. 김성주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고 장경태 의원이 청년 정책을 담당할 MZ본부를 이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5일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광재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바 있다. 이 의원을 도왔던 인사들도 정 후보 캠프에 함께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후보, 박용진 후보, 김두관 후보는 이날 각종 언론 인터뷰로 '공중전'에 나선다. 다만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상이 걸린 이재명 후보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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