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32조46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3% 늘어난 데 그쳤다. 보험약관대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세가 전체 가계대출의 확대를 이끈 것이다.
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의 3월말 기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1조3293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2% 늘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에만 1조700억 원 가량 급증했다.
1분기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총 9조 원 가량임을 감안할 때 은행에 맞먹을 만큼 확대된 것이다.
한화생명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4조9160억 원)은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과 신한라이프도 10% 넘게 늘었다.
손해보험사들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3월말 기준 18조9166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2% 늘었다.
삼성화재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이 1년 새 13.8% 증가한 10조8184억 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도 10.7% 확대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은 결국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이라며 "보험사가 영업에 힘썼다기보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쏠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및 심사가 거듭 강화되면서 대출처를 찾지 못한 소비자들이 보험사 문을 두드리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개 2~4% 정도로 은행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보험사에 적용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50%로, 40%인 은행보다 한도가 넉넉하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