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야당 몫 방심위원 3명을 추천할지 여부가 미지수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국민의힘이 위원을 추천하면 인사 검증을 거쳐 16일께 방심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난 1월 말 4기 방심위 임기만료 이후 6개월 가까이 표류하던 방심위가 새로 출범하게 된다.
다만 청와대는 국민의힘측 위원 추천이 없으면 위원장 임명도 미루겠다는 방침이어서 위원장과 야당몫 위원이 빠진 '반쪽 출범'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정 전 사장 외에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김유진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를 방심위원으로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정 전 사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위원장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노골적인 방송 통제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방심위원은 총 9명으로 대통령이 3명,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와 협의해 3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명(여당 1명, 야당 2명)을 각각 추천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야당몫 1명을 빼고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와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2명을 추천했다. 과방위 역시 야당몫 2명 없이 여당몫으로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1명을 추천한 상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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