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尹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에 "대통령 아무나 하나"

김광호 / 2021-07-09 10:19:19
"정부 비판으로 인기 얻으려…국민 생명 우선"
"정치 혐오 부추기는 말 바꾸기부터 배워 실망"
김남국 "인식 충격적…아무 생각이 없어 보여"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 나선 박용진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언에 대해 "대통령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후보가 지난 7일 경기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 후보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윤 전 총장을 향해 "정부 비판으로 인기를 얻으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윤 전 총장은 우리 정부가 문제 삼지 않았다고 잘못된 사실을 말하고는 말바꾸기로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정치를 시작하시면서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말 바꾸기부터 배운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될 자세"라며 "대통령의 역할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이 아니라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정부도 최근 일본에 오염수 문제 관련해 양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며 "정부를 비판할 때 비판하더라도 사실 확인은 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에서 일본의 방사능 원전수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가 계속됐는데도 저런 수준의 인식이라니 정말 충격적"이라며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도 훨씬 못한 것 같다"며 "우선 공부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사실 과거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며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고 일본 정부나 각국 협의로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 않도록 국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지난해 10월 26일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오염수 처리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한 답변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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