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인사 조문 행렬…윤석열 오후 조문 예정 부친상을 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였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육성으로는 저에게 '소신껏 해라'라고 말씀하셨다"며 "그게 아버님께서 제게 남겨주신 마지막 육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친이 생전에 정치 참여를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 참여 계기에 대해 "아버님께서 떠나시고 처음 모시는 시간이라 이 정도만 말씀드리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6·25 전쟁 영웅'이라 불리는 최영섭 대령은 이날 오전 1시쯤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최 전 원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빈소를 찾았다.
권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어떤 형식으로 입당을 진행할지는 앞으로 긴밀하게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가급적 늦지 않게 들어와 대선 행보를 하길 바라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 전 원장의 부친 빈소에 조화를 보내기로 했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의 부친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고 최영섭 대령께서 무공훈장을 받으신 분이기 때문에 조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조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4시 빈소를 찾아 최 전 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두 사람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방 일정을 끝낸 후 저녁 늦게 조문할 것이라고 한다.
KPI뉴스 / 장은현 기자 e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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