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최고금리 20%…고금리대출 갈아탈까

안재성 기자 / 2021-07-07 16:37:41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기존 대출도 소급 적용 오늘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지는 가운데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차주는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기존 대출도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들은 2분기부터 연 20% 초과 대출을 자제하는 등 미리 대비했다. 그러나 몇몇 저축은행들은 여전히 고금리대출 비중이 커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진다.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에서는 기존 대출도 20% 이하로 인하 신청이 가능하다. [셔터스톡]

7일 2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는 최고금리 인하의 취지를 살리고 소비자 보호에 진력하는 차원에서 기존 대출의 금리도 연 2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법적으로는 신규 대출 혹은 기존 대출을 갱신·연장할 때 연 20%를 넘기는 것만 금지된다. 하지만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는 기존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차주에게도 금리를 내려주기로 한 것이다.

2금융권 관계자는 "연 20%가 넘는 고금리 차주는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사에 금리인하 소급 적용에 대해 즉시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의는 전화나 점포 방문 등으로 가능한데, 온라인 문의는 받지 않는 곳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금리인하에 대해 문의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업체는 기존 대출의 금리는 깎아주지 않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부업체 등의 경우는 일단 재계약 등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한지 문의할 수 있다"며 "그래도 어려울 때는 대환대출이나 정책서민금융상품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등은 최고금리 인하에 대비해 이미 2분기부터 연 20%를 초과하는 금리의 신규 대출을 자제하고, 대신 중금리대출 등에 힘을 줬다. 그러나 몇몇 저축은행들은 여전히 고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스타저축은행이 올해 5월 신규로 취급한 대출 중 연 20% 초과 대출 비중(금액 기준)은 무려 80.37%에 달한다. 연 22~23% 대출 비중이 35.61%, 23~24% 비중이 44.76%다.

5월에 신규로 취급한 대출 중에서도 고금리대출 비중이 5분의 4를 넘는 것이다. 스타저축은행 정도는 아니지만, 인성·한국투자·페퍼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인성저축은행의 연 20% 초과 대출 비중은 52.18%,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3.88%, 페퍼저축은행은 20.46%다. 38개 저축은행 중 고금리대출 비중이 20%를 넘는 곳은 이렇게 네 곳뿐이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안재성 기자

안재성 / 경제부 기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