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 출신 김현아 전 의원 SH사장 내정

김이현 / 2021-07-05 15:31:10
국토건설·도시계획 등 연구…남편 명의 포함 부동산 4채
김헌동 "업계이익 대변하던 사람…집값 올리는 정책 펼 것"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됐다.

▲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서울시는 5일 김 전 의원을 후보자로 하는 SH공사 사장 청문회를 열기 위해 서울시의회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당초 오는 14일 김 전 의원의 청문회를 예정했으나, 자료요청 기간 등을 고려해 19일로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시계획학을 전공한 김 내정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2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10년 넘게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국토건설, 주거문제, 도시계획에 대해 연구했다. 2016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는 "시장을 무시하고, 시장 기능에 무지하고, 정책에 무능한데도 무리수를 둔다"며 현 정부의 '3무'를 강조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꼬집으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청문회에선 김 내정자의 다주택 보유를 두고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0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내정자가 2020년 3월 신고한 부동산은 남편 명의를 포함해 아파트 두 채와 오피스텔 1실, 상가 한 곳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아파트가 각각 한 채씩 있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중구 중앙동5가 오피스텔을 소유 중이다. 기타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 전세권 2건(아파트·사무실)과 모친 명의의 전세권 1건(연립주택)이 있다.

서울시의회의 S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원 절반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시의원으로 구성됐고 각 상임위별 시의원들이 포함됐다. 위원 15명 중 14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연합 부동산경제개혁 본부장은 "이전 SH 사장은 시민운동을 하거나, 교수 출신이었고 현장 실무를 경험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김 내정자도 건설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던 역할을 한 사람이다. 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닌 집값 올리는 정책을 펼칠 것이란 면에서 보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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