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는 장영달 총장…'벽안의 신부님' 모신 박용진
이재명은 5일 공개…'쩐의 전쟁' 사령탑 경쟁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쟁에서 '쩐의 전쟁'을 책임질 후원회장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후원회장은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자금'을 맡는다.
대선주자들은 그간 명망가나 원로, 연예인 등을 후원회장으로 내세워 모금 활동을 벌여왔다. 정치적 지향점이나 개인적 인연에 따라 다양한 인사가 후원회장으로 낙점됐다.
4일 현재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외한 8명의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후원회장 선정을 끝냈다. 여권 1등 주자의 후원회장 자리만 비어 있는 셈이다. 이 후보는 5일쯤 인선안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눈길이 가는 후원회장은 배우 김수미씨다. 정세균 후보는 드라마 '전원일기' 등으로 대중에 친숙한 탤런트 김수미씨를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 정 후보의 종로 선거를 돕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같은 전북 출신으로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우며 30년 가까이 교분을 쌓아왔다고 한다. 간장 게장 등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는 점이 비교우위다.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작가도 주목된다. 이광재 후보의 후원회장이다. 이 후보가 2014년 원로들과의 대담집을 출간하며 인연을 맺었다. 조 작가는 지난 2일 이 후보와 함께 광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낙연 후보의 후원회장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경북대 교수)이다. 김 위원장은 영남권 시민사회 원로 출신이다. 그는 참여정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활동도 했다. 이 후보가 영남과 친노 지지층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당내 최고 전략통인 이해찬 전 대표도 후원회장으로 뛴다. 최문순 후보는 출마선언 전날 직접 이 전 대표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로부터 선거 노하우를 전수받겠다는 취지다.
추미애 후보의 후원회장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이 맡는다. 추 후보의 출마 소식에 도움을 주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 작년 추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을 당시 지지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박용진 후보는 안광훈 신부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안 신부는 뉴질랜드 출신(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으로 50년 전 한국에 정착해 소외계층을 위한 빈민 구제 활동을 해왔다.
'달동네 벽안의 신부님'으로 불린 안 신부는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의 빈민구제 활동에 존경심을 표해온 박 후보가 직접 부탁했다고 한다.
김두관 후보는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양승조 후보는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을 선임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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