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주는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명부 폐쇄 공시는 통상 시장에서 배당을 위한 사전 조치로 인식된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올해 그룹의 재무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7월 30일)을 결정했다"며 "배당액은 추후 이사회에서 신중하게 종합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중간배당을 통해 그간 강조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것"고 기대했다.
우리지주는 지난 3월 주주총회 때 향후 배당가능이익 재원 확대를 위해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해뒀다. 이날 중간배당 결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우리지주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8월 말쯤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은행과 은행지주사에 대한, 배당 제한 권고가 지난달 말로 종료됨에 따라 대형 은행지주사들의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해온 하나금융지주는 이미 지난달 15일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압박 탓에 은행지주사들의 2020년 배당성향이 대부분 20%에 그치면서 주주들의 중간배당 기대감이 여느 때보다 높다"며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중간배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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