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등 동남권 전세난 우려 ↑…전세매물 감소세 '뚜렷'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세 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관련 지표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110.6으로 집계됐다. 지난주(110.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월 셋째 주(112.5) 이후 15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낸다.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서울 권역별로 비교해보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이 114.3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114.1)에 비해 0.2p 상승했다.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노원구는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맞물리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가 포함된 동남권의 이번 주 전세수급 지수는 114.2로 지난주 114.0에 비해 0.2p 올랐다. 특히 지난달부터 서초구 반포 1·2·4주구 총 2210가구가 이주를 시작했고, 3주구 1490가구는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라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초구 전셋값은 최근 한 달간 급등세를 보였고, 동작 등 인근 지역으로 상승세가 번지기도 했다.
이밖에 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은 104.1로 전주 대비 1.4p, 마포·서대문구가 속한 서북권은 111.1로 0.5p 올랐고, 양천·영등포·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105.4로 0.7p 하락했다.
전세 매물 감소도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254건으로 한 달 전(2만1650건)에 비해 6.4% 감소했다. 지난 4월 1일 기준 2만3815개보다는 14%가량 줄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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