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참석
형수논란 사과 "부족함 용서…10년 지나 성숙"
고향 경북 안동 방문…비공개로 선친묘소 찾아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서울과 경북 안동 등을 오갔다. 출마 첫날부터 광폭 행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 출마선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더 나은 국민의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오전 8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무명용사묘역을 참배한 뒤 "많은 분들이 왜 무명열사묘역이나 이런 곳을 가느냐고 문제를 지적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누구는 이름조차 남기지 못했고 위패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셨다. 그 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9시20분쯤 이낙연·정세균·추미애 후보와 함께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프레스데이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개인사 논란의 중심에 있던 '형수 욕설'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인정하고 제가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잘못한 것은 사과드리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잠시 눈을 감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호흡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에는 공직을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이제 세월도 10년 정도 지났고 저도 많이 성숙했다"며 "그 사이에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형님께서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참혹한 현장은 다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자신이 당시 형수에게 한 폭언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대권 출마를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한 점에 대해선 "저도 영상으로 봤는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얘기를 안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많이 하시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지금 특수과외까지 받으면서 열공한다고 하는데 국정이라고 하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익혀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좀 더 공부하시고 채운 다음에 발언을 들어보고 제가 판단하겠다. 더 열심히 공부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고향인 경북 안동에 위치한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지역 유림과 차담회를 갖는다. 이육사 선생의 딸인 이옥비 여사의 안내를 받아 이육사문학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안동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찾아 인사를 드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마 선언 이틀째인 2일에는 영상 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활용해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연다. 오후엔 전남도청을 찾아 경기도-전라남도 상생발전 공동합의문 체결식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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