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이 '트러블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엔 "광복 후 북한에 진입한 소련군이 해방군"이라고 주장했다. 또 "남한에 들어온 미국은 점령군"이라는 것이다. 소련군을 미화하고 반미 의식을 조장하는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5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TV조선의 광복회 관련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야당은 "민족반역자"라고 격분했다. 국가보훈처장도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역사적 진실을 말한 것"이라고 되레 큰소리쳤다.
김 회장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양주백석고 학생에게 보낸 13분간 영상강연에서 "맥아더 장군이 남한을 점령하면서 '우리는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다. 내 말을 안 들을 경우에는 군법회의에 회부해 처벌하겠다. 모든 공용어는 영어다'라는 포고문을 곳곳에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미국에다가 보고서를 올렸다"며 "'남한을 일본에 이어서 미국의 실질적인 식민지로 써야겠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북한에 들어온 소련군의 포고문에 대해선 '조선인이 독립과 자유를 되찾은 것을 축하드린다. 조선인의 운명은 향후 조선인이 하기에 달렸다. 조선 해방 만세'라고 적혀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그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내며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보고서를 많이 접할 기회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1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