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권력 사유화"…송영길 휴대폰 문자 포착

김광호 / 2021-06-30 10:06:09
宋, 윤석열 관련 문자 이소영 당 대변인에 전달
민주당 "지지자들이 보낸 문자 참고하라고 전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윤대진 검사장 친형사건, 자기 장모사건, 논산지청장 시절 등 유독 자신과 주변사람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그토록 관대한 것이 권력사유화가 아니면 무언인지?"라는 내용이 담겼다.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소영 대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 [뉴시스]

지난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송 대표 휴대폰 메시지는 윤 전 총장의 '검찰 권력 사유화'의혹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소영 당 대변인과 주고 받는 메시지였다.

"공안·기획·형사부를 모두 몰아내고 특수통들을 요직에 앉힐 때 누가 시켜서 그렇게 했는지. 이거야말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장본인", "문재인 정권 들어 자기를 중요 요직에 앉힐 때 이 정권의 누구와 내통해서 그 자리에 가게 됐는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5개 항목으로 정리됐는데, 카메라는 3~ 5번만 포착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대응방향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이 정권은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권을 연장해 계속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며 비판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을 주요 보직에 추천해 결과적으로 유력한 대선주자로 만든 정부 내부자를 색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민주당은 당 지지자들이 보낸 반응들을 송 대표가 전달한 것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기자단에게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해당 메시지 내용은 당 지지자들께서 오늘 윤석열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송 대표에게 보낸 문자이며, 금일 기자회견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을 대변인이 참고하라는 취지로 단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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