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죽창가 올려 "역사없는 대선출마 선언"
秋 "尹 특권의식 쩔어…전두환도 정의 내세웠다"
"'尹시간' 만드는 曺…尹에 빛 더 쏴주는 秋" 지적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의식에 경악한다."(조국)
"그야말로 특권의식에 쩔어있다."(추미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앙숙인 조·추 전 법무부 장관. 윤 전 총장의 대권도전을 문제삼아 독설을 퍼부었다. 켜켜이 쌓인 악감정이 읽힌다.
조 전 장관은 30일 페이스북에 1980년대의 대표적 운동권 가요 '죽창가'를 다시 올렸다.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시인 지난 2019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보다 한 시간 전에는 페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일본 정부와 유사한 역사 의식에 경악한다"고 성토했다.
조 전 장관이 이날 새벽에 죽창가를 올린 건 윤 전 총장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념편향적 죽창가를 부르다 한일관계가 망가졌다"며 조 전 장관을 겨냥했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 때인 2019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자 죽창가를 올리는 등 대일 강경 기조를 주도했다. 윤 전 총장 주장에 발끈한 그는 "윤석열씨의 역사의식 없는 대선출마 선언을 접하고 다시 올린다"며 '죽창가'를 공유했다.
그는 앞서 전날 페북 글에서 "2019년 7월 13일 죽창가를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으로서 윤석열씨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귀하는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의 강제징용 노동자 판결에 동의하는가' 등이다.
조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이 발언에 대해서도 트위터에서 "현 정부 때문에 한일관계 망가졌다?"는 글을 쓰며 반박했다.
추 전 장관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전날 저녁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에 대해 "반헌법 반법치의 도전장으로 보였다"고 직격했다. 이어 "타인의 예외는 불법이라고 검찰수사를 가혹하게 하고 자신의 예외는 특권이니까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 하면 그야말로 특권의식에 쩔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공정과 정의, 자유는 검찰 권력을 이용한 거니까 민생에 와 닿는 진짜 공정, 법치라고 이해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씨도 정의를 내세웠다"고 했다.
자신이 윤 전 총장 정치적 체급을 키웠다는 지적도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언론이 추-윤갈등이라고 갈등 프레임으로 몰고 갔다"라며 "70년 만에 검찰개혁을,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선진사법으로 가려고 하는데 대해 저항하는 본질을 보지 못하고 갈등 논리로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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