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 보더라도 자유 보장된 도시는 번영"
"다수결이면 다 된다는 철학엔 동의할 수 없어"
尹, 입당 관련 진전된 발언…8월말 합류 기대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국민의힘 입당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입당 관련 질문에 "국민의힘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치 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제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을 고려하는지, 그렇다면 이 정당이 추구하는 어떤 가치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국민의힘 가치, 철학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이미 이 자리에 서기 전에 다 말씀드렸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고 향후 '민심투어'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국민의힘과의 동질성을 드러낸 것은 진전된 발언으로 평가된다. 정당 가치와 철학은 입당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이 8월 말 당 대선후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저는 굉장히 자유를 중시한다"고 했다. "우리 인류 역사를 보더라도 자유가 보장된 도시는 번영을 이뤘고 강했다"는 것이다.
또 "자유라는 것은 내 자유뿐 아니라 그 공동체 시민들의 자유도 함께 중요하고 연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인간 존엄의 가치이고 헌법 정신"이라며 "공공정책에선 복지로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과거에 탄핵도 겪었고 국민들이 미흡하다고 보는 점도 많았을 것"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자유의 가치,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 헌법도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고 멈춰서야 하는 지점이 있는 것이지 다수결이면 다 된다는 철학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진보, 중도라는 말은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지성을 갖고 국가가 운영돼야 한다"며 "생각하는 분들은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의할 것이다. 그 안에 진보도 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검찰총장직 사퇴 후 대권 후보로 직행해 정치 중립성 논란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중앙지검장 때 일한 것은 시간이 흘렀다. 2019년 가을부터 검찰총장으로서 수사한 부분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것을 여러분들이 다 보셨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혹자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수사한 것 아닌가 이야기하지만 모든 사건들이 다수의 그 국민과 단체들이 또 국가기관에서 고발한 사건을 절차와 원칙에 따라 한 것 이외에는 없다"며 "원칙과 상식에 따라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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