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는 신세계 임직원 할인…롯데자이언츠는 롯데할인 안된다?

김지우 / 2021-06-23 11:06:37
신세계, SSG랜더스 선수들에게 임직원 할인 제공...SSG페이 등록 방식
롯데그룹, 자이언츠 선수들에 공식 임직원 할인 無
신세계그룹은 자사 야구단인 SSG 랜더스 선수들에게도 임직원 할인을 제공하지만, 롯데그룹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에게 임직원 할인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신세계는 자사 야구단인 SSG 랜더스 선수들에게 임직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랜더스 선수들은 스타벅스 30%, 이마트 10% 등 신세계 임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랜더스 선수들은 SSG페이에 등록해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달리 롯데그룹은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에게 공식적인 임직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백화점, 마트, 호텔, 렌터카 등 5~75%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롯데그룹 차원의 공식적인 임직원 할인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개인 SNS 계정에 SSG 랜더스 복장을 입은 사진이나 선수단 응원글을 게시해 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올해 신세계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자사 야구단인 SSG 랜더스를 설립했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한우와 함께 선수에게 보내는가 하면, 계열사 제품을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개인 SNS 계정에 랜더스 복장을 입은 모습을 보이거나 선수들을 격려하는 글을 게재하는 것은 그만큼 야구단을 각별히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SSG 랜더스 선수들에게 노브랜드 버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시코르 썬크림 등 다양한 선물을 지급했다. 특히 선수단에게 스타벅스 커피를 무상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의 든든한 지원은 야구단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야구단 용품 매출까지 성장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SSG 랜더스가 리그 1위를 달린 5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SSG닷컴 방문 고객수가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유니폼·모자 등 랜더스 관련 굿즈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50% 늘었다.

2011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삼성 라이온스 경기에 방문해, 야구단의 승리를 축하하며 선수단 전원에게 100만 원 상당의 최신 갤럭시탭 제품을 깜짝선물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사 임직원과 같은 혜택을 주는 것은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야구단의 좋은 성적은 그룹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마케팅 효과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21 정규리그 순위에서 SSG 랜더스는 4위를 롯데 자이언츠는 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9위, 롯데는 7위를 기록했다.

앞서 롯데·신세계 양사는 지난 4월 자이언츠와 랜더스의 개막전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자사 야구단 응원을 명목으로 자사 유통채널과 야구를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우

김지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