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가 3조천억 예상…'승자의 저주' 우려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신세계가 단독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네이버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17일 네이버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입찰 절차에 참여했으나 본 입찰에 대한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네이버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인수 불참키로 한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네이버가 컨소시엄 형태로 이베이코리아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 금액은 4조 원 수준으로 이마트(신세계그룹)가 80%, 네이버가 20%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네이버의 불참 선언으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단일 후보로 미국 이베이 본사와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최종 인수 가격과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000억 원에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 전부터 이마트의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현재 이마트 측은 기존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를 통해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1132억 원이다. 올해 5월 가양점을 매각해 약 6800억 원을 추가 조달했다. 이외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베이코리아 지분 단독 인수를 위해 시중은행, 증권사들로부터 대출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승자의 저주를 겪게 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플랫폼이 노후화돼 시장 장악력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지마켓(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 중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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