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에 국내기업 매출 9분기 만에 첫 증가

강혜영 / 2021-06-17 14:21:10
1분기 매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총자산 3.3%↑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 매출액이 9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지표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18년 4분기(6.0%) 이후 9개 분기 만이다.

이번 분석보고서는 3862개(제조업 2358개·비제조업 1504개) 표본 기업의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2만914개(제조업 1만1300개·비제조업 9614개)의 실적을 추정한 결과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1% 증가했고 중소기업 매출도 8.5%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1.1%로 전분기(1.3%) 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4.1%에서 3.3%로 플러스 전환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운송장비(14.6%), 반도체 등 기계·전기전자(12.8%), 금속제품(12.3%), 석유·화학(9.8%) 등의 증가 폭이 컸다. 비제조업에서는 도매·소매업 매출액이 7.3% 늘었다.

김대진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우리나라 주력 수출 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비제조업도 정보통신업 등의 호조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 대비 총자산 증가율도 3.3%로 작년 1분기(1.5%)와 작년 4분기(-0.2%)보다 높아졌다.

기업들의 수익성도 좋아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액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4.2%에서 올해 1분기 6.4%로 상승했다.

재무 안정성을 살펴보면 차입금 의존도(24.4%)가 직전 분기(24.6%)보다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한 분기 사이 542.7%에서 823.5%로 올랐다.

부채비율은 89.4%로 전분기(86.1%)에 비해 상승했다. 매입채무, 미지급 배당금 등 일시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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