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젊은 당대표 기대감 때문" 6·11 전당대회 전후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입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새로 입당한 당원 수가 약 2만3000명이라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입당이 약 1만 명, 오프라인 입당이 1만3000명이다.
'국민의힘의 황무지' 호남 지역도 이러한 추세를 비껴가지 않는 분위기다. 전북도당·전남도당·광주시당 관계자는 이날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작년과 비교해 10배 가량, 특히 2030세대의 온라인 입당이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4월 재보궐선거와 6·11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남도당 박종호 사무부처장은 "작년 이맘때의 10배에 달하는 온라인 입당 원서가 접수됐고 그 중 90%가 2030세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우리 당을 새로운 눈으로 봐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20대, 30대 당원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30대 당대표가 젊은층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의 결과"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손성준 사무부처장 역시 현 정부의 거듭되는 실책과 국민의힘에 대해 커지는 기대감을 당원 증가의 원인으로 봤다.그는 "지난 14일 기준, 올해까지 온라인으로 전북도당에 입당한 당원은 207명"이라며 "그 중 전당대회 예비 경선이 이뤄졌던 5월에 63명, 당대표가 선출됐던 6월에만 114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적은 숫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연평균 당원 가입자 수가 10~2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증가"라며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4월 재보궐선거 때부터 시작된 바람"이라며 입당자가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당 관계자는 "10배 가량 증가한 당원 수도 그렇고, '열심히 하라'는 응원 전화도 많이 온다"면서 "전국적으로 당원이 늘어나는 추세도 있지만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게 '호남 챙기기'에 나설수록 호남지역 입당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취임 첫날 일정으로 광주 동구청 광장에 마련된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호남 구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18일 전북 전주를 방문해 호남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지역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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