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너무 비싸"…올해 빌라 거래량, 아파트 추월

김이현 / 2021-06-16 10:35:24
빌라 거래량, 올 초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아파트는 감소
아파트값 폭등에 빌라 관심 ↑…저층 재개발 기대감 맞물려
서울 빌라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섰다.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눈길을 돌리고, 저층 주거지 재개발에 따른 투자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 서울 종로구 혜화동 일대 빌라촌 [UPI뉴스 자료사진]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이하 빌라) 거래량은 5156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인 4098건보다 1000건 이상 많은 수준이다. 5월 계약 신고 기한이 아직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량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빌라 거래량을 훨씬 웃돌았다. 2017년 5월 아파트 거래량이 1만4853건이고 빌라 거래량은 5593건이었다. 2018년 5월에는 아파트가 4711건, 빌라가 2815건이었고 이듬해엔 각각 4415건, 3356건으로 차이가 났다. 아파트 거래량이 많았던 지난해 6월(1만5622건)에도 빌라 거래량은 6634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빌라 거래량은 5828건으로, 아파트 거래량(5769건)을 넘어섰다. 이후 5월까지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세가 이어졌고, 빌라 거래량은 증가세를 보이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기준으로 6월 거래량을 살펴봐도 빌라는 731건, 아파트는 274건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협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아파트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빌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저층 주거지 재개발로 인한 투자 수요도 겹쳤다"며 "정부에서 저층 주거지 재개발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빌라 거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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