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현충원 간 이준석 "새로운 미래 그리겠다"

조채원 / 2021-06-16 10:24:29
李, 방명록 작성·대통령묘역 참배… "봉하마을도 갈 것"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차례로 찾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16일 서울현충원을 찾았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 작성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현충탑 헌화와 분향·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순국선열께서 이룩한 자유·민주화·산업화의 기틀 위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습니다"라고 썼다. '미래세대'인 자신의 강점을 내세운 것이다. 이어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지난 14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서울현충원에 먼저 가는 정치권 관례를 따르지 않은 것이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남긴 글.  [뉴시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현충원은 우선 국가를 위해 최근 전사하신,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는 의미가 강하다"며 "서울현충원은 우리나라 기틀을 세운, 자유 그리고 민주화, 산업화에 기여하신 선열들이 계신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 저희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앞으로 이분들의 뜻을 이어 정말 새로운, 그분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서울현충원 참배 순서에 대해서는 "대전현충원과 서울현충원의 우열이 없는 것처럼 어느 한분 다 우리나라의 기틀을 다지신 분들"이라며 "일정이 되는 상황에 따라서 봉하마을에 계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다른 순국선열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취임인사 차 예방한다. 12일 취임 직후 안 대표와 상계동 카페에서 가진 '비공식 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두 대표는 이날 첫 공식 회동을 통해 양당 합당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합당 방식 등을 놓고 양당간에 이견이 표출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는 전날 합당 관련 입장문에서 "국민의당은 지분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은 더 많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희생과 헌신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 대 당 통합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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