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끈 조이는 與 잠룡…이재명 세몰이, 정세균 출마 준비

김광호 / 2021-06-15 10:58:47
李, 15일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성공포럼' 좌담회 참석
17일 김경수 지사와 회동…21일 전후로 공식 출마 저울질
'빅3' 위협받는 丁 모레 출마선언식…"경제 대통령" 슬로건
여권 대선 주자들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다음주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경선 연기론'이 나오지만 후보등록은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만큼 여권 잠룡들은 출마 선언 시기를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전국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는 등 세몰이에 나선 모양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운데)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창립총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출마선언 전 1위 굳히기 나서…15일부터 전국 세몰이


여권 대선 주자 지지율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전국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과 현역 의원이 주축인 '성공포럼'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좌담회에서 축사를 했다.

이 행사에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이종석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민주평화광장과 성공포럼이 공동으로 진행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이 지사가 다음 주쯤으로 예정된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 '광장'이 추구했던 가치,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한데 모아 지난달 12일 출범했다. 한 달여 간 전국 곳곳으로 시도 지역별 위원회를 띄우며 이 지사의 전국 지지세를 불리고 있다.

성공포럼은 이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의원 모임으로 지난달 20일 출범했다. 이 지사가 선점한 기본소득·주택·금융(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포함해 지속 가능 사회, 반도체 산업 미래, 글로벌 플랫폼 기업 공정화 등 8가지 키워드로 토론과 정책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엔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이 지사 공식 지지 모임인 '전북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을 열었다. 오는 16일에는 이 지사의 안방 격인 경기도에서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 지사가 21일을 전후로 공식 출마 선언을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출범식을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해 지역 지지 기반을 미리 닦아놓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또 17일에는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경기도-경상남도 공동발전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지사 측은 '친문' 핵심인 김 지사와의 첫 양자 회동을 통해 친문 진영과의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4일 충남 천안 동남구에서 열린 정 전 총리 지지 모임 '균형사다리' 충남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전 총리 측 제공] 

17일 출마선언 정세균, 반전 모색…이낙연·추미애도 이달 말 출마선언 할 듯


최근 여권의 '빅3'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오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출마선언식을 계기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여권 주자 중 가장 고령인 정 전 총리는 최근 쇄신과 젊음의 키워드로 축약되는 '이준석 돌풍'의 유탄을 맞았다. 그러면서 젊은 박용진 의원이 '이준석 돌풍'을 타고 3위로 치고 올라섰고, 친문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빅3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대권주자 중 유일한 기업인·산업부 장관 출신의 실물경제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출마선언식에서도 기존 행사의 틀을 깨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빈 소개나 정치인들의 축사 순서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청년들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 전 총리는 앞으로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 친근한 모습을 지속해 노출해젊은 층과의 접점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늦어도 이달 말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부산·제주·수도권 등에 이어 세종(18일)·구미(19일) 지역 신복지포럼 출범식을 열면서 전국 조직을 마무리 점검하는 모습이다. 추 전 장관도 이달 말을 전후해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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