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주교는 이날 세종시 반곡동에 있는 천주교 대전교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교황청을 방문했을 당시 교황님과 북한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 있다"라며 "당시 교황께서는 북한에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국제적으로 고립되면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북한이 교황님을 초청한다면 북한으로서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 평화 차원에서 장관으로서 이런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교황청 장관 역할은 교황을 직접 보좌하는 일이다"라고 성직자성 장관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장관은 신부들이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돕고 신학생들의 바른 양성 등을 주 업무로 하며 이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받아들일 줄 알고,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나설 줄도 알고, 민족·종교 구분 없이 사람을 대하는 형제애를 가진 사제를 양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장관 임명 직전 상황을 설명하며 "교황님께서 발표하실 때까지, 누구도 장관 임명 사실을 알면 안 된다며 비밀을 유지하라고 하셔서 어제(11일)저녁까지 극소수를 제외하고 누구도 몰랐다"라며 "8월 이후 행사 일정도 잡지 못하며 50일 동안 보안을 유지하느라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유 대주교는 다음 달 말 교황청이 있는 로마로 출국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8월 초부터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한다.
장관 임기는 통상 5년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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