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회적 합의 위한 8일 회의…분류작업 인력투입 등 논의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합의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돌입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7일부터 조합원 6500여 명은 전국 각지 터미널에서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이는 출근 시간을 2시간가량 늦추고, 분류작업은 거부한다는 의미다. 택배노동자들은 사측으로부터 개인별로 분류된 물품만 인계받아 배송하기로 했다.
다만 통상적으로 월요일에는 다른 요일보다 택배물량이 적은 경향이 있어 아직은 큰 혼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기사들은 물량이 늘어나는 화요일부터는 단체행동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정부와 택배노사 등이 참여하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지난 1월 1차 사회적 합의에 이르렀다. 당시 합의안에는 택배 분류작업의 택배사 책임을 명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택배노조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장시간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 업무에서 제외해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과로사 방지 대책의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1차 사회적 합의문엔 '택배기사의 기본 작업범위는 택배의 집화, 배송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택배노조가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전국 72곳의 우체국에 소속된 택배노동자 모두가 여전히 분류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2곳에서는 추가 분류인력이 투입되지 않고 있으며, 분류 수수료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오는 8일 2차 합의안 작성을 위한 회의를 앞두고 있다. 회의에서는 분류작업 인력 투입, 표준 근로계약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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