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父 "아내, 우느라 '그알' 제대로 못봐…추가 수정 요청"

김지원 / 2021-06-04 10:08:03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22) 씨의 아버지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방송과 관련해 추가 수정 요청을 했다고 알렸다.

▲ 지난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 씨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뉴시스]

4일 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실 '그알'이 방영된 날 아내는 제대로 보질 못했다. 시작부터 '정민아, 네가 왜 '그알'에 나와'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눈에 띄는 것만 ('그알' 제작진에게) 수정을 요청했는데 아내가 후에 자세히 보고 몇 가지를 수정 요청했다"면서 "('그알'에서)작업은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공지가 없다. 한다고 했으니 해주지 않겠나. 반영되면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 씨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그알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일부 내용이 잘못됐다며 수정을 요청했다.

해당 편에서는 정민 씨 실종 당시 함께 있던 친구 A 씨의 실제 대화 음성이 전파를 탔다. 음성에는 A 씨가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정민이는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 가지고"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손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A 씨 발언에서) 정민이는 우리 정민이가 아니다"라며 "다른 친구가 있는데, 의도적인지 실수인지 정민이로 자막이 나왔다"고 지적했고, '그알' 제작진은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손현 씨와 A 씨 측에 크로스 체크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고 손정민 씨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 씨였다. 고 손정민 씨, A 씨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로 확인됐다"며 "손현 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손 씨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엎드려 절 받기 같긴 하지만 오해 하나라도 풀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원

김지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