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평균 10억 육박…2년 새 3억 '껑충'

김이현 / 2021-06-03 10:06:10
서울 25~34평 아파트값 평균 9억9585만 원
중위 소득 가구, 월급 안 쓰고 17.8년 모아야
서울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해 3억 원가량 급등해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UPI뉴스 자료사진]

3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9585만 원으로 조사됐다. 2년 전과 비교해 3억84만 원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43.3%에 달한다.

이번 조사에서 기준으로 삼은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아파트다. 시장에서는 25~34평 아파트로 불리며, 대부분 방 3개를 갖추고 있어 신혼부부와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면적이다.

지역별로 강남권 중소형 아파트값은 11억5728만 원이었다. 2018년 8월 8억 원을 돌파한 뒤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월 9억 원을 넘어섰다. 이후 10억 원이 되는 데는 7개월이 걸렸고, 11억 원을 넘어서는 데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값은 8억6642만 원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평균 6억 원대에 진입한 뒤 11개월 뒤에 7억 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후 6개월 만에 8억 원을 넘겼다. 강북권 아파트 가격은 2년 간 약 2억7000만원 올라 강남권보다 금액은 적게 올랐지만 상승률은 47.0%로 강남권(40.0%)보다 컸다.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9억9585만 원), 중위가격(9억9833만 원)이 모두 10억 원에 육박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점점 힘들어졌다. 실제 중위 소득 가구가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7.8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이현

김이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