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면세점 매출 코로나 이후 최대…면세점 살아나나

김지우 / 2021-06-02 17:25:05
올 4월 국내 면세점 매출 1조5430억
면세점 업계 "아직 낙관 이르다"
올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1조543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급감한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면세점 매출은 13억9186만 달러(1조 543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매출이다.

그중 외국인 매출액은 13억2227억 달러(1조4661억 원)로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했다.

전체 방문 인원수는 62만4000여 명이며, 그중 내국인 인원수는 57만3700여 명으로 나타났다.

구매처별로는 시내면세점 매출액(99.3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출국장(0.65%), 입국장(0.01%) 순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따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 관광객 입국 허용에 따라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혜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한국과 일본에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해주면 면세점 매출은 추가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산업은 2022년에 회복을 넘어서는 새로운 레벨의 매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만 해도 면세점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2016년 12조2757억 원으로 10조 원대 돌파, 2019년 24조8586억 원으로 20조 원대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 15조5000억 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정부는 면세업계 업황이 악화되자 장기 재고품 내수 판매, 면세점 특허수수료 감경, 무착륙 관광비행 면세 구입 허용, 수출 인도장 다회 발송 등을 지원했다.

면세점 업계는 이색 마케팅, 온라인 판매, 기존점 폐점 등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이어왔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외국인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따이궁이 줄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며 "그간 정부의 지원책도 도움이 됐지만 공항 내 매장 철수 등 비용절감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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